[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NHN엔터테인먼트(181710)가 야심차게 준비한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에 주가가 울상이다. 3분기에 흥행한 모바일게임 ‘프렌즈팝’과 페이코 기대감에 주가가 한때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13일 전일대비 0.55% 하락한 5만4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한달간 8.9%가 떨어졌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월25일에 출시한 캐주얼게임 ‘프렌즈팝’이 제2의 ‘애니팡’으로 떠오르면서 지난 9월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9월 장중 한때 6만7000원까지 올랐으나 10월 중순 이후 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게다가 치열해진 간편결제시장 선점을 위해 페이코의 TV광고와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확보는 크게 성과를 내지 못했다. 페이코는 지난 7월말 결제가입자수가 64만명에서 8월 100만명으로 빠르게 증가했지만 10월말 140만명으로 증가속도가 둔화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는 실적부진보다 페이코 결제가입자 증가 속도가 느린 점이 더 아쉽다”면서 “회사 측에서 올해말 목표 가입자 500만명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으나 목표 달성이 타이트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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