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MBN, 민간 잠수부 인터뷰 "정부가 '시간 때우고 가라'고 했다"

  • 등록 2014-04-18 오전 9:48:37

    수정 2014-04-18 오전 11:17:13

뉴스타파와 MBN이 정부가 민간 잠수부 투입을 막고 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MBN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뉴스타파와 MBN이 정부가 민간 잠수부 투입을 막고 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을 돕고 있는 홍가혜 민간 잠수부는 18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민간 잠수부들과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며 장비 지원이 거의 제대로 되지 않아 수색 진행이 되지 않아 힘들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정부 관계자가 잠수하지 못하게 막아서는 등 14시간 이상 구조작업이 중단 됐다”라며 “현장 정부 관계자가 민간 잠수사에게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실제 잠수부가 배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고 전하며 현지 상황은 언론에 보도되는 것과 전혀 다르다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뉴스타파 또한 17일 정부의 재난관리시스템 문제점을 지적했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애초 선내 구조작업을 하겠다는 정부의 말과 달리, 구조대의 선내진입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해 누리꾼의 분노를 사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정부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여객선 탑승객은 총 475명으로 이중 구조된 인원은 179명이다. 25명은 사망하고 실종자는 여전히 271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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