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핵심공약 '국민행복기금' 닻 올렸다..로고 첫 공개

출범식..정홍원 총리, 신제윤 위원장, 박병원 이사장 등 참석
  • 등록 2013-03-29 오전 10:00:01

    수정 2013-03-29 오전 10:04:42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국민행복기금’이 29일 닻을 올렸다. 국민행복기금은 오는 7월부터 신용대출 1억원이하 6개월이상 연체자 등 잠재대상자 345만명가운데 32만6000명에게 원금탕감 등 채무재조정을 해주는 제도다. 현재 캠코의 신용회복기금을 전환해 설립됐다.

국민행복기금 로고(제공:금융위원회)
이날 오전 10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강남 본사에서 개최된 출범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박병원 국민행복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국민행복기금은 자활의지가 있는 채무 연체자들이 희망을 갖고 재기할 수 있게 돕고자 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라며 “빚에 허덕이는 서민들에게 행복으로 가는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병원 국민행복기금 이사장도 “금융취약계층의 빚 부담을 줄이고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데 국민행복기금이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박 이사장과 금융협회장 등은 향후 효과적인 채무조정 지원을 위해 ‘국민행복기금 신용지원협약’을 체결했다. 28일 현재 협약대상 4121개 금융사 기운데 97%에 달하는 4013개 금융사가 행복기금과 협약을 맺었다.

국민행복기금 로고도 처음 공개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과중한 채무부담으로 고통받는 서민층이 국민행복기금을 디딤돌로 자활의 계단을 밟고 올라가는 이미지를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행복기금은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사업을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 오는 7월부터 진행될 채무조정사업은 4월22일부터 30일까지 가접수를 받고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본접수를 받는다. 캠코 지점(18개), 신용회복위원회 지점(24개),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16개 광역자치단체 청사 등) 등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채무재조정은 대상자가 10월말까지 먼저 신청해야 보다 높은 원금감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 관련기사 ◀ ☞ [기자수첩]국민행복기금, 갈 길이 너~무 멀다 ☞ [일문일답]국민행복기금, 누가 어떻게 신청하면 되나 ☞ 신제윤 "'공짜 점심' 국민행복기금, 도덕적 해이 최소화할 것" ☞ "국민행복기금으로 채무불이행자 90% 빚 탕감 받아" ☞ 정부, 다음주 국민행복기금 아웃라인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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