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美 하원의원단과 북핵 문제 논의

로스-레이티넨 외무위원장 일행 접견
  • 등록 2012-05-23 오전 9:45:22

    수정 2012-05-23 오전 9:45:22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일리애나 로스-레이티넨 미 하원 외무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하원의원단을 접견하고, 북핵 문제와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한·미 관계가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양자 및 지역 문제를 넘어서서 비확산, 핵안보, 개발협력 등 범세계적 문제를 함께 다뤄 나가는 다원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미 의원단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의 지속적 발전에 더욱 이바지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과 미 의원단은 북한이 핵무기 포기와 개혁·개방을 통한 주민생활 여건 및 인권 개선 등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강력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아울러 최근 발효된 한·미 FTA를 통해 양국 기업과 국민들이 소득 증대 및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방한한 미 의원단은 일리애나 로스-레이티넨, 댄 버튼, 태디어스 맥코터, 짐 걸락, 브래드 밀러, 진 슈미트 등 6명이다. 이들은 방한 기간 중 주한미군 부대와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할 예정이다.

로스-레이티넨 위원장은 플로리다주 출신의 공화당 12선 의원으로, 하원 내에서 가장 강경한 반공주의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특히 북한의 테러 및 인권상황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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