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김용민 “큰 싸움 표방” vs 이노근 “도덕성과 윤리”

  • 등록 2012-04-10 오전 10:12:32

    수정 2012-04-10 오전 10:12:32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4·11 총선 서울 노원 갑에서 대결을 펼치고 있는 이노근 새누리당 후보와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10일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 후보는 김 후보의 ‘막말 파문’을 겨냥해 자신의 ‘청렴성과 도덕성’을 강조했고, 김 후보는 이번 노원 갑 선거를 ‘김용민 대 이명박·박근혜’로 규정하며 ‘큰 싸움론’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공직자는 고도의 청렴성과 도덕성, 윤리성 이런 것을 요구한다”면서 “저는 민선 구청장까지 포함해 (공직자를) 34년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단 한 차례의 징계나 경찰서 옆에 안 가봤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후보는 “사실 이 후보는 구청장 선거에서 당선돼 검증된 인물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2년 전 구청장 선거에서는 낙선하셔서 또 다른 의미에서 검증되셨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님의 공약과 철학을 보면, 심기일전하셔서 2년 뒤에 구청장 선거에 나서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또 “이 후보가 제 상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정권과 수구 족벌언론은 저를 강력한 맞상대로 지목했고 싸움을 걸어왔다”면서 “(저는) 워낙 큰 싸움을 표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 지금 이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는 감히 명함을 내밀 수 없는 처지”라면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뇌물 받은 죄를 지어서 자질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명함을 못 내미는 건 현실적으로, 미안하지만 김용민 후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께서는 중도에 선거운동도 중단했지 않느냐”면서 “이건 공식적인 방송이니 말을 조심하시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또 “정권심판은 국민의 권리이고 의무”라면서 “민주당과 김용민 후보가 그거 하나만 가지고 나오니까 국민의 몫을 뺏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당선 가능성에 대해 이 후보는 “지역 주민은 (제가) 구청장을 했기 때문에 이기지 않겠느냐, 이렇게들 많이들 얘기한다”고 강조했고, 김 후보는 “지역주민이 친자식처럼 형, 동생처럼 대해 주시는 게 느껴진다”면서 “제가 잘못한 게 있지만 사과하고 반성하는 것을 이해해 주고 계신다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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