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가연결혼정보와 웨딩컨설팅업체 가연웨딩이 성인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10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의 가장 합리적인 가사분담은?`이라는 질문에 여자는 무려 63%가 `똑같이 반반 나눠서 한다를 꼽은 반면 남자는 37%가 `먼저 퇴근하는 사람이 더 많이 한다`를 가장 많이 선택해 남녀의 뚜렷한 시각 차를 엿볼 수 있었다.
그 뒤를 이어 여자는 `먼저 퇴근하는 사람이 더 많이 한다`(24%), `여자가 주로 하고 남자가 도와준다`(10%), `남자가 주로 하고 여자가 도와준다`(3%) 순으로 답했다.
`맞벌이 시 육아의 몫은?`이라는 질문에는 남자 39%가 `여자`라고 답했으며 `공동부담`(35%), `잘 모르겠다`(25%), `남자`(1%) 순으로 답해 아직도 육아는 여자의 몫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여자는 무려 55%가 `공동부담`이라고 답했으며 `여자`(19%), `잘 모르겠다`(17%), `남자`(9%) 순으로 답해 대조를 이뤘다.
가연결혼정보의 김영주 대표이사는 "여자는 집안일과 육아에서 남녀가 공동으로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남자는 아직도 가부장적인 가치관이 남아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결혼해도 계속 사회활동을 지속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가사분담과 육아에 대한 생각을 부부가 함께 의논해서 적절한 합의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