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삼성전자는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중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 시판되는 삼성 휴대폰을 대상으로 카트라이더 게임을 탑재하고 넥슨과 공동 프로모션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번달 내에 이에 관한 협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양사는 카트라이더를 휴대폰에 들어 있는 기본게임으로 넣는 방안을 비롯해 카트라이더 전용 애니콜 휴대폰 출시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놓고 협의 중이다.
아울러 게임 스펙에 대한 협의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PC용 게임을 휴대폰에서도 비슷한 그래픽과 음질로 즐기기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는 고사양의 휴대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삼성전자 휴대폰과 모바일 콘텐츠를 연관시킨 비즈니스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가 모바일용 MP3나 게임, 동영상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에 비해 휴대폰 업체는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며 "모바일 콘텐츠는 휴대폰 업체에게도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접근은 계속 이뤄질 것" 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삼성 펀 클럽(Samsung Fun Club)'이라는 내부 조직을 통해 모바일 콘텐츠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관리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 공동 프로모션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컨텐츠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넥슨 입장에서도 이번 제휴는 여러모로 이익이다.
넥슨은 중국시장을 겨냥해 카트라이더 게임을 수출했으나 중국이 유사한 짝퉁 게임을 만들어 파는 바람에 골치를 썩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휴가 넥슨이 중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는 동시에 중국 내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중국 내에서 1억2000만개 이상의 계정을 보유한 카트라이더 브랜드의 인지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본다"며 "삼성전자 애니콜의 새로운 소비자층 창출을 비롯해 대중적인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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