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살과 바람을 가른다―수상스키·윈드서핑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물위를 미끄러지듯 나가는 수상스키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초보자도 마음만 먹으면 하루 만에 배울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 뚝섬·잠원·이촌·망원지구 등에서 강습을 한다. 강습비는 5만~18만원 정도. 대개 2~3번 정도 타면 ‘감’을 익힐 수 있다. 한 번 타는 데 1만8000원이다.
물 위에서 보드를 타며 다양한 점프를 선보이는 ‘웨이크보드’도 요즘 인기다. 모터보트가 움직이면서 생기는 파도를 이용해 다양한 점프도 하고 속도감도 즐길 수 있다. 이촌·잠원·망원지구 등에서 배울 수 있다. 3회 강습비가 18만원 정도이며, 한 번 타는 데 1만8000원이다. 뚝섬·망원지구에선 윈드서핑도 가능하다. 하루에 3~4시간씩 3~4일 정도 배우면 바람을 이용해 파도를 가를 수 있게 된다. 비용은 강습비를 포함해 20만~2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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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이 합해 1만원이면 OK―페달보트·노 보트
저렴한 물놀이를 원한다면 페달 보트를 타보자. ‘오리배’로 불리는 이 배는 발로 페달을 돌려 나가는 방식이다. 아이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배 한 척에 시간당 8000원~1만원 정도이고, 4명까지 탈 수 있다. 1인당 2000~2500원 꼴인 셈이라 가족 단위 물놀이로 제격이다. 연인이나 친구끼리 왔다면 노(櫓) 보트에 도전해보자. 2명 정원에 시간당 1만원. 둘이 호흡을 맞춰 열심히 노를 저으면 된다. 페달보트와 노 보트는 뚝섬·이촌·여의도·망원지구 등에서 즐길 수 있다.
발로 페달을 돌리거나 노를 젓는 수고를 덜고 싶다면, 모터 보트나 바나나보트 같은 동력보트로 눈을 돌리자. 가격은 시간당 2만~3만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다. 뚝섬·잠원·이촌·여의도·망원지구 등에서 탈 수 있다. 이촌지구에선 12인승 모터보트를 하루종일 65만원에 빌릴 수 있다.
◆요트 데이트와 가족 래프팅
반포지구에선 10인승 요트를 50만~80만원에 빌릴 수 있다. 밤에도 운항이 가능해 소규모 모임 장소로도 활용된다.
가족 또는 친구끼리 몸을 부대끼며 정을 쌓고 싶다면 래프팅에 도전해보자. 거북선 나루터에서 한강 남단을 지나 돌아오는 2㎞ 코스를 4인용이나 8인용 고무보트로 왕복한다. 역동적인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족이나 직장단위 참가자들이 많다. 비용도 상해보험료 포함해 1인당 4000원으로 싼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