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태호기자] 1950년대를 풍미했던 컨셉트카가 미국의 한 경매장에서 막대한 금액에 판매됐다.
CNN머니는 31일 올즈모빌의 1954년형 금색 컨셉트카 `F-88`이 지난주 토요일 제 34회 배럿 잭슨 클래식카 경매에서 무려 324만달러(33억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판매 금액은 배럿 잭슨 경매 사상 최고 가격이다. 직전 기록은 `히스파노 수이자 J12 바인더`가 기록했던 200만달러로 15년 동안이나 왕좌를 지켜왔다.
올즈모빌의 F-88은 1년 먼저 출시됐던 `시보레 코벳트`와 비슷한 모양의 컨셉트카로 두 자동차는 모두 1950년대 `꿈의 자동차`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F-88은 좌석이 2개 달린 오픈카로 차체는 유리섬유로 제작됐다. F-88에 장착된 324입방인치 `올즈모빌 로켓 V-8엔진`은 당시 최대 250마력을 자랑했다.
크레이그 잭슨 브렛 잭슨 최고경영자(CEO)는 "GM의 모토라마 쇼가 시작된 이래 대부분의 클래식카들이 사라졌지만 F-88은 오늘을 위해 이같은 운명을 견뎌냈다"며 "많은 자동차 역사가들이 F-88을 북미에서 생산된 자동차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