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스포츠紙 계약해지 통보받아..대응 `부심`

네이버 등, 대체 컨텐츠 물색.."쉽지 않아"
스포츠紙 비대위, "재협상 테이블 촉구할 것"
온신협도 컨텐츠 가격 현실화 동참 `조짐`
  • 등록 2004-07-14 오전 9:34:49

    수정 2004-07-14 오전 9:34:49

[edaily 전설리기자] 5대 스포츠지가 파란닷컴과의 배타적 뉴스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뉴스 공급 차단 위기를 맞은 인터넷 포털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체 컨텐츠 물색, 자체 기사 생산능력 강화 등 갖가지 방안을 모색 중이지만 당장 대응책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 현재 스포츠신문사들은 하나 둘씩 주요 포털들에 뉴스 컨텐츠 공급 계약 해지하거나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하고 있어 기사공급차단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NHN(035420)이 운영하는 네이버와 지식발전소(066270)가 운영하는 엠파스는 대체 컨텐츠를 물색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아 고심하고 있다. 기존 언론이 스포츠 연예 컨텐츠를 보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이 또한 요원한 상황이다. 네이버는 "스포츠투데이를 제외한 스포츠신문사들로부터 계약 해지나 재계약 불가 등의 통보를 받은 상황"이라며 "계약 위반이지만 이에 대한 조치보다는 대체 컨텐츠를 찾아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연합뉴스 등 종합 언론이 연예 컨텐츠를 보강하고, 이 시장으로 들어오고자 하는 컨텐츠 공급업자들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간스포츠로부터 7월말 만료되는 공급 계약에 대해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은 엠파스도 "현재 연예 스포츠 분야는 5개 스포츠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대체 컨텐츠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컨텐츠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야후도 "일간스포츠로부터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가 왔으며 굿데이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가 왔다"며 "여러가지 대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해결책을 찾을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며 털어놓았다. 이어 "빠른 시일안에 스포츠지의 내부 갈등이 종료돼 확실한 의사결정을 가지고 제의해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웅 사장이 일간스포츠의 지분 2%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다음(035720)커뮤니케이션은 다소 여유로운 표정이다. 다음은 "스포츠지들로부터 컨텐츠 공급 중단 통보를 받았지만 일간스포츠는 제외되어 있다"며 "컨텐츠 공급이 중단되는 9월까지 기한을 두고 여러가지 대응책을 검토한 후 미디어다음을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디어를 표방하고 있는 다음은 이번 기회에 스포츠 연예 분야 기사의 자체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5개 포털이 연대해서 스포츠 연예 전문 매체를 설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대우증권은 전일 "다음이 5개 스포츠신문에 주는 연간 콘텐츠 비용은 6억원 규모로 자체적으로 스포츠·연예 기자를 채용하거나 중앙일간지의 스포츠섹션을 활용하면 오히려 비용절감 효과가 클 것"이라며 "다음, NHN, 야후코리아 등 5개 포털이 연합해 스포츠·연예 전문 매체를 공동으로 설립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굿데이, 스포츠조선, 스포츠투데이, 일간스포츠 등 스포츠신문 4개사 노동조합이 주축이 된 스포츠신문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중으로 스포츠 신문사 경영진과 KTH(036030)를 비롯한 주요 포털들에 재협상 테이블 마련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스포츠 신문사들 뿐만 아니라 다른 언론 매체들도 컨텐츠 가격 현실화 운동에 동참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웹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포털에도 뉴스를 공급하고 있는 중앙 일간지들이 참여하는 온라인신문협회가 비공식적으로 스포츠지와 연대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진 것.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신문협회가 스포츠지의 움직임에 동참하고자 하는 뜻을 내비쳤다"며 "오늘 신임회장을 선출하는 자리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