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인터넷 서비스도 맞춤 시대

  • 등록 2001-01-18 오전 10:31:31

    수정 2001-01-18 오전 10:31:31

최근들어 개인의 특성과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맞춤 인터넷 서비스와 솔루션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신의 이메일이 찍힌 티셔츠를 원하는 색상과 디자인대로 주문할 수 있는 "이메일투미(www.emailtome.co.kr)", 맞춤형 상품권을 제작해 주는 "아이티켓(www.iticket.co.kr)", 자신의 사진이나 캐릭터를 넣어 시계를 만들어 주는 "패션클락닷컴(www.fashionclock.com)" 등 아예 맞춤만을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부분의 기업들도 일대일 맞춤 서비스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을 비롯, 삼성몰, 한솔CS클럽, 오케이케시백, 한글과 컴퓨터 등이 맞춤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자회사인 오이뮤직(www.oi.co.kr)은 고객의 구매정보와 음반에 대한 평가를 기초로 실시간 e-메일을 이용해 음반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아예 개인의 일정만을 관리해 주는 맞춤 서비스도 인기가 있다. 이누카(www.inuca.co.kr)와 인포미(www.in4me.co.kr)의 경우 이용자가 인터넷 상에서 작성한 엽서를 실제 우편으로 발송해 주는 서비스인 "우체국 편지" 기능, 핸드폰과 유선전화, 인터넷의 호환이 가능한 통합 메시징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이른바 개인 "웹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누카에서는 회원이 관심 있는 카테고리를 등록해 놓으면 그에 맞는 컨텐츠를 세분화해 제공하기도 한다. 이처럼 인터넷 업체들이 회원 개개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임에 따라 맞춤형을 표방하는 각종 솔루션의 개발도 줄을 잇고 있다. 개인화 솔루션 개발업체 코페이지(www.korpage.com)의 맞춤형 웹 페이지 구성 솔루션 "원뷰"를 이용하면 다음의 이메일, 아이러브스쿨의 동호회 등 웹상의 다양한 정보 중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컨텐츠 만을 모아 스크랩, 개인 웹 페이지를 구축해 이용할 수 있다. 즉, 네티즌이 스스로 자신에게 알맞은 정보만을 취사 선택해 자신만의 인터넷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원뷰"는 또 사용자들이 구성한 웹페이지를 분석, 사용자의 성향을 파악, 이를 근거로 알맞은 사이트를 추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컨텐츠를 제공하고, 아예 사용자 취향에 맞는 웹 페이지를 구성해 주기도 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통해 얻어진 양질의 고객 정보는 자연스레 양질의 마케팅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같은 개인화 서비스가 향후 인터넷 비즈니스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코페이지 이종세 사장은 "최근 고객 관계 관리(CRM/ e-CRM)의 급부상으로 국내 닷컴 기업들의 개인화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며, "이제 개개인의 기호와 욕구에 맞는 개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치열한 e-비즈니스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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