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 강세 속…코스피 2670선 출발

외국인·기관 매도에도 개미 ''사자''
젠슨 황 CEO "삼성전자 HBM 테스트 실패 아냐"
삼성전자 강세 속 SK하이닉스는 2%↓
''산유국 테마주'' 동양철관 23%↑
  • 등록 2024-06-05 오전 9:10:06

    수정 2024-06-05 오전 9:10:0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의 상승세와 함께 코스피가 5일 2670선을 회복하며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9포인트(0.51%) 오른 2675.59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억원, 555억원을 순매도 중이지만 개인이 67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2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758억원 매도 우위로 총 886억원의 매물이 출회 중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8711.2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5% 오른 5291.3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7% 오른 1만6857.0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과 S&P500은 장마감 직전 상승 반전했다.

특히 이날은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하는 시그널이 나왔다. 미국의 4월 구인건수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835만5000건) 대비 29만6000건 줄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840만건을 밑돈 수치다. 이에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확대했다.

대형주가 0.71% 오르고 있으며 중형주와 소형주는 0.06%, 0.42% 강세다.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의료정밀과 전기전자, 종이목재는 1~2% 오름세다. 반면 보험, 금융, 건설, 섬유의복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 3.19% 오르며 7만77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탑재가 여전히 테스트 중이며 삼성전자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직접 언급하며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3.11% 강세다.

반면 엔비디아에 이미 HBM을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는 2.28% 내리고 있다.

산유국 테마주가 이날도 강세를 보이며 장 초반 동양철관(008970)이 23.23% 오르고 있다. 한국석유(004090)도 15.02% 강세다.

모나리자(012690)가 인도네시아 제지회사 아시아펄프앤페이퍼에 매각된 가운데 모나리자가 14.87%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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