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보수 성향 교육감이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이 된 것은 10년 만이다.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3일 대구 수성구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교육청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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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전날인 28일 여수시 소노캄에서 제97회 총회를 열고 강 교육감을 10대 협의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선거는 현재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임기가 다음 달 말로 끝난 후 연임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진행됐다.
강 교육감은 “시도교육감협의회가 단순한 협의체를 넘어 성숙한 지방교육자치를 실현하는 대한민국 교육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의 뜻을 모아 교육청 상호간 교류·협력을 증진하고 교육 발전을 도모하며 지방교육자치의 건전한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국가교육위원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 등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1964년생인 강 교육감은 경북대를 졸업한 평교사 출신으로 IT 기업 대표와 제19대 국회의원,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후 2022년부터 대구교육감으로 재임 중이다. 강 교육감의 시도교육감협의회장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