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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구조작업을 시작한 지 약 11시간이 지나며 날이 어둡고 선내 수중수색이 어려워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복된 어선이 가라앉지 않도록 해군 구조함이 부력부이를 달고 유실방지 그물을 둘러친 후 욕지도 인근 안전해역까지 옮기면 수중 수색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경은 전복 어선을 안전해역으로 옮기는 데 8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해경 경비함정 등은 실종자가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고려해 사고 해역 중심으로 야간 실종자 수색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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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안에서 발견된 3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명은 통영항으로 옮겨지고 있다. 전복 어선 탑승자는 선장을 비롯한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7명까지 총 9명이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29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약 68㎞) 해상에서 제주 선적 20t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됐다.
이 선박은 다른 선박 1척과 선단을 이뤄 옥돔 조업차 지난 7일 오전 10시 36분 제주도 제주시 한림항을 출항해 통영 욕지해역으로 이동했다.
선단 중 1척은 이날 오전 6시 29분께 사고 선박과 연락되지 않는다고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전달했고 오전 6시 43분께 사고 선박이 전복된 채 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해경은 구조 작업을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