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전날(10일) 베이징에서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을 만나 중국·EU 간 경제무역 관계를 논의한 자리에서 “EU가 세계무역기구 규칙과 공평경쟁의 정신을 준수하고, 중국·유럽 경제무역 협력에 공정·공평·비차별적 양호한 환경을 조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장궈칭 부총리도 브르통 집행위원과 회동하고 올해는 중국·EU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 2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한 뒤 “산업혁신과 고도화, 디지털 경제 발전 등을 위해 협력을 심화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장 부총리는 글로벌 산업망·공급망의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하고 디지털 거버넌스 등 글로벌 과제에 대처하며 서로의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브르통 집행위원은 “양측이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지만 많은 분야에서 여전히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을 수행할 수 있다”며 “중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EU는 자국의 보조금을 받아 가격을 낮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며 지난달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관련 조사에 착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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