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클레버리 장관이 오는 29일께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클레버리 장관의 방중 의제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집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클레버리 장관이 중국의 홍콩에 대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준수와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탄압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도 있다.
영국 외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양국관계가 악화하기 전인 2018년 제레미 헌트 전 장관의 방중 이후 5년 만이다. 클레버리 장관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방중하는 영국의 최고위급 관료이기도 하다. 이번 방중을 계기로 중국과 영국이 관계를 개선할지 관심이 쏠린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지난 5월 중국을 ‘시스템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하는 등 중국발 국가 안보 위협을 지적하면서도 무역, 기후변화 등 분야에서는 협력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영국 집권 보수당은 수낵 총리 내각이 더욱 강경한 대중 노선을 채택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