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 원하는 기업에 맞춤 솔루션…엔비디아-스노우플레이크 '동맹'

엔비디아, 스노우플레이크와 파트너십
생성형AI 도입 원하는 기업 위한 AI 솔루션 제공
기업만의 정보 학습한 맞춤형 AI 시스템 구축 가능
  • 등록 2023-06-27 오전 9:20:54

    수정 2023-06-27 오후 7:37:07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챗GPT와 같은 범용 인공지능(AI) 서비스 대신 자체 AI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기업들을 위해 엔비디아와 스노우플레이크가 손을 잡았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기업이 원하는 대로 맞춤형 AI 시스템을 더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스노우플레이크에 따르면 두 회사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스노우플레이크 서밋2023’에서 이 같은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두 회사는 생성형AI를 도입하고 싶지만 챗GPT와 같은 서비스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을 꺼리는 기업을 위한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두 회사는 기업이 그간 쌓아온 데이터를 AI가 학습하도록 하고, 해당 기업에 최적화한 ‘기업만의 생성형AI’로 차별화를 꾀할 전략이다.

두 회사의 역량을 결합하면 기업만의 생성형AI를 만들어내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는 AI 시대 가장 중요한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그래픽저장장치(GPU)가 AI 학습에 필수로 손꼽히며 최근 나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나스닥 시장에서 반도체 기업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엔비디아가 처음이며, 엔비디아는 7번째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엔비디아는 AI 반도체뿐만 아니라 AI 관련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등 AI 플랫폼 전 분야에서 노하우도 축적했다는 평가다.

또한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의 흩어진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앞세워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

무엇보다 두 회사의 기업용 생성형AI 솔루션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공,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플랫폼에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엔비디아는 AI 언어모델을 구축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인 ‘니모( Nemo)’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엔비디아와 스노우플레이크가 제공하는 기업용 AI 솔루션을 이용하면 기업들은 챗GPT와 같은 범용 AI 솔루션을 사용하며 기밀 유출 등을 우려할 필요도 없을 전망이다. 생성형AI가 학습한 데이터 등은 그대로 스노우플레이크의 기업 전용 데이터 플랫폼에 저장돼 외부에 유출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에 앞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설명회에서 “기업들은 고유의 정보, 지식 등을 가지고 있어 이 같은 데이터를 훈련하고 이에 따른 결과를 얻고 싶어 한다”며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플랫폼은 기업에 생성형AI 맞춤형 모델 제작을 제공하고 이를 엔비디아의 플랫폼 ‘니모’로 구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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