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스미스, 4개월만에 폭행 사과영상…"깊이 후회, 내게 트라우마"

"록에게 연락 시도했지만 말할 준비 안됐다고 해"
"사과한다…내 행동 용납될 수 없어"
  • 등록 2022-07-30 오후 3:53:54

    수정 2022-07-30 오후 3:53:54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서 동료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려 논란이 된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깊이 후회한다”며 당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윌 스미스가 자신의 SNS에 아카데미 시상식 폭행 사건 관련 사과 영상을 올렸다. (사진=윌 스미스 SNS)
29일(현지시간) 윌 스미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5분 44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윌 스미스는 “지난 몇 달간 많은 생각을 했다. 시간 내서 답을 하고 싶은 질문을 (스스로에게)많이 했다”며 “나는 당시 머리가 몽롱했다. 이후 크리스 록에게 연락했지만, 나와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가 말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록과 그의 가족을 향해 “사과한다. 내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또 “그 순간 올바른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사람들을 실망하게 만든 것은 내게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윌 스미스는 지난 3월 27일 진행된 제94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시상자로 오른 크리스 록이 탈모증을 앓는 아내에 대해 농담을 하자, 무대에 난입해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다.

윌 스미스는 폭행 사건 직후 아카데미 회원직에서 자진 사퇴했으며, 아카데미는 지난 4월 이사회를 열고 그의 시상식 참석을 10년 동안 금지하는 제재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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