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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전날 오후 새로 발행되는 루나(루나2)의 에어드롭 지원 사실을 일제히 공지했다. 빗썸 측은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새로운 테라 체인의 루나2 에어드롭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루나·테라(UST)를 발행한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는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들어 생태계를 부활시키겠다”며 테라 2.0 계획(제안 1623)을 표결에 부쳤다. 그 결과 65.5%가 찬성했다. 루나 보유량이 많을수록 많은 표를 행사하는 ‘고래 투자자’ 위주 투표 방식에 비판도 나왔다. 당초 개인 투자자 90%가 이 계획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루나2를 지급받는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11시 59분37초(754만4910번째 블록 생성 시점), 27일 1시(779만번째 블록 생성 시점)를 기준으로 루나를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이다. 거래소들은 “루나2 지급 조건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지급 수량, 일정 등 상세 내용은 추후 별도 공지하겠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이미 투자자들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태에서 새로운 테라 블록체인의 성공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권도형 대표는 ‘폰지 사기’ 등 갖가지 의혹에 둘러싸여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새로운 코인을 내놓는 것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