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실질 소비지출 감소에 경기 우려가 부각되며 매물이 출회됐고, 국내 증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규제당국 발표와 한국 수출지표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께 코스피 지수는 15.08포인트(0.55%) 오른 2742.57에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2745선에서 출발했다.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 유가 움직임, 지정학 긴장에 일제히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 하락한 3만4678.3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57% 내린 4530.41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1.54% 하락한 1만4220.52로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실질 소비지출 감소에 경기 우려가 부각되면서 매물이 출회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중국 기업들에 대한 미국 규제 당국 발표로 중화권 증시 부진이 예상되는 점, 3월 한국 수출 둔화 전망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813억원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320억원, 기관은 527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전반이 하락세다. 철강및금속, 운수장비가 1%대, 보험, 금융업, 비금속광물, 통신업, 의약품, 유통업, 전기전자, 운수창고, 제조업, 건설업, 증권,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전기가스업이 1%대 오르고 있고 기계, 화학, 섬유의복이 1% 미만 상승 중이다.
시총상위주들도 대체로 하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POSCO(005490)홀딩스,
KB금융(105560) 등이 1%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카카오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LG화학(051910)은 2%안팎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