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 '델타 헤지' 전략 가능성 높은 종목은?

한화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1-05 오전 8:57:20

    수정 2022-01-05 오전 8:57:2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전환사채 델타 헤지 전략은 이론 공매도 금액만큼 주식을 공매도해 주가 하락을 기대하는 전략인 만큼 공매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해당 전략의 실행 여부를 이론 공매도 금액과 실제 공매도 잔고의 상관계수로 추정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다.

5일 이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환사채 델타 헤지 전략은 공매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면서 “이론 공매도 금액과 실제 공매도 잔고의 상관계수가 높을수록 델타헤지 전략이 활발히 실행되고 있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전환사채 델타 헤지 전략은 전환사채 차익거래의 일종이다. 저렴한 전환사채를 매수한 후 주식을 공매도해 헤지하는 방식이다.

이어 “두 공매도 수치의 상관계수가 높으면 이론 공매도 금액이 높아질 때 실제 공매도 잔고가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상관계수가 높은 종목 중에서 이론 공매도 금액이 실제 공매도 잔고보다 큰 카카오게임즈(293490), 휴젤(145020), 아난티(025980) 등은 델타 헤지 전략으로 인해 공매도가 추가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또한 델타 헤지 전략이 실행될 가능성이 낮은 종목으로는 차바이오텍(085660), 유니슨(018000), 서진시스템(178320)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전환사채가 최대주주에게 배정된 해당 종목의 공매도 상관계수는 0에 가까웠다”면서 “상관계수 0은 이론공매도 금액과 실제 공매도 금액의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론과 실제 공매도 금액이 음의 상관계수를 나타낸 종목은 헬스케어 섹터인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헬스케어 섹터는 주가와 공매도 잔고의 방향성이 달랐던 것으로 본다는 게 이 연구원 의견이다.

그는 “두 공매도 금액이 음의 상관계수를 나타내는 종목에 델타 헤지 전략이 실행되고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면서 “다만 투자자가 계획했던 대로 전환사채 델타헤지 전략이 실행되고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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