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SK증권은 13일
골프존(215000)에 대해 비수기인 3분기에 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12.5%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골프존의 3분기 매출액은 1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13.5% 늘어 영업이익률 30.0%의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윤혁진 연구원은 “원래 3분기는 실외 활동이 많고, 스크린 골프보다 골프장으로 라운딩을 가는 골퍼들이 많기 때문에 1분기, 4분기보다 다소 낮은 라운드 매출(고객이 골프존 시스템에서 스크린 골프를 치면 골프존이 라운드 당 일정 금액 수취)이 발생하고, 지난 3분기는 수도권 지역 거리두기 4단계로 10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한 상태였다”며 “하지만, 라운드 수가 전 분기 대비 9.3% 증가한 1952만라운드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추정 라운드 매출액은 4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원가율을 보이는 소프트웨어(SW) 매출인 라운드 매출 호조로 골프존 3분기 영업이익률은 처음으로 30%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맹점들의 영업 호조는 신규 가맹 증가와 비가맹점들의 전환가맹 증가에 따른 골프존 시스템 판매 호조의 선순환이 이번 분기에도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여전히 골프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은 사람들이 하는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지상파 TV에서도 골프와 관련된 예능 방송을 하는 것을 보면 이미 대중 스포츠가 됐다고 판단해야 한다”며 “결국 신규 골퍼 증가와 골프의 대중화에 따른 스크린 골프 수요 증가가 골프존 실적 호조의 핵심인 것이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골브존드라이빙레인지(GDR) 사업의 턴어라운드(2021년 중 월 손익분기점(BEP) 도달, 2020년 영업적자 191억원 추정)와 해외사업 성장에 따른 업사이드 요인은 남아있다”며 “2022년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