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직속 투자·M&A조직 신설…윤경림 전 현대차 부사장 부문장으로

‘그룹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부문’ 신설
그룹차원 사업전략·투자·제휴협력 등 중추역할 수행
전략적 M&A 가속화…유망 스타트업 발굴도 힘써
  • 등록 2021-09-17 오전 9:09:12

    수정 2021-09-17 오전 10:18:15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KT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가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전략 수립과 본격적인 국내·외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추진할 CEO 직속 조직을 신설했다. 그룹의 성장 전략을 수립하는 중추 조직을 이끌 수장으로는 윤경림 전 현대자동차(005380) 부사장을 영입했다.

KT는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그룹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부문’을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은 구현모 대표 직속으로 편재되며, △그룹 경영 및 사업전략 △국내외 전략투자 △외부 제휴·협력 등의 기능을 통합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그룹 성장을 이끈다.

KT는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을 중심으로 각 그룹사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그룹 내 시너지 창출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한다.

그동안 KT스튜디오지니 설립 및 시즌(seezn) 분사 등 미디어 콘텐츠 경쟁력 강화, KTH와 엠하우스 합병 법인 ‘KT알파’ 출범을 통한 디지털 커머스 시장 공략 등 그룹사 재편으로 전략적인 사업 추진을 이끌어 온 것의 연장선이다. 앞으로도 미래성장 사업 분야에서 이 같은 공격적인 그룹 경영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해당 부문은 주요 그룹사의 IPO(기업공개·신규상장) 추진, 투자 유치 등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 수립과 실행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또 신설 부문을 중심으로 국내외 전략적 투자와 제휴를 추진해 KT그룹의 사업 완성도를 효과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KT는 지난해부터 디지코(DICIGO) 성장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현대로보틱스, 현대HCN, 웹케시그룹, 엡실론 등 1조원이 넘는 투자를 추진해왔으며, 지니뮤직의 ‘밀리의서재’ 인수 등 그룹 차원의 M&A도 성사시켰다.

앞으로도 디지코 전환 가속화를 위해 전략적 M&A와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등 혁신 기업과의 제휴·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KT는 그룹경영 고도화를 위해 윤경림 전 현대차 부사장을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으로 선임했다.

윤경림 사장은 현대차(2019~2021년)로 옮기기 전까지 KT에서 미디어본부장,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글로벌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하며 KT의 미래성장을 이끈 경험이 있다.

KT는 “윤경림 사장은 통신은 물론 모빌리티, 미디어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그룹사 성장을 견인할 전략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줄 적임자로 판단해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신설된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이 각 그룹사의 잠재력 극대화로 괄목할 성장을 견인하고 디지코로 변모한 KT 그룹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며 “그룹사 성과 창출과 투자, 수익의 선순환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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