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컬러강판 전문 기업
아주스틸(139990)이 코스피 상장 첫 날 시초가를 공모가 2배에 형성 후 급등하고 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아주스틸은 시초가 대비 25.66%, 7750원 오른 3만7950원에 거래중이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5100원)의 2배인 3만200원으로 결정됐다.
앞서 지난 2~3일 진행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아주스틸은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2700~1만5100원) 최상단인 1만51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기관 총 1428곳이 참여해 67억7998만2000주를 신청했다. 이에 따른 경쟁률은 1776.90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9~10일 진행된 청약에서는 경쟁률 1419.73대 1, 증거금 22조3098억원을 모았다. 9~10일에는 아주스틸과 더불어 롯데렌탈(코스피), 브레인즈컴퍼니(코스닥)의 청약이 동시에 진행됐는데, 아주스틸은 3곳의 기업 중 약 8조원에 그친 롯데렌탈의 증거금의 3배 가까이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아주스틸은 지난 1995년 설립, 프리미엄 TV와 냉장고 등 ‘프리미엄 가전’에 사용되는 컬러 강판 제조 기업이다. 철강의 표면을 가공해 향균 등 기능성뿐만이 아니라 색상과 디자인 등의 요소를 가미할 수 있는 ‘컬러 강판’ 관련 기술을 핵심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대형 가전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신제품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을 갖춘 철강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회사는 프리미엄 가전, 가전테리어(가전+인테리어) 등의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생활가전, 영상가전 확대에 맞춰 차별화된 코팅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적은 증설이 이뤄질 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