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환경안전 전문가 추가 채용…"사업장별 중대재해 예방 나서"

광주사업장 환경안전 전문가 29일부터 9일까지 서류접수
지난 1월 경력 채용 진행…구미사업장·삼성전자 판매부문도
ESG경영·사업장별 중대재해예방협의체 개설로 인력보충
  • 등록 2021-03-30 오전 8:17:56

    수정 2021-03-30 오전 8:17:56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의 환경안전 분야 전문가를 두 달 만에 추가 채용하면서 산재 발생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 인식과 함께 중대재해예방을 위한 선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지난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광주사업장 환경안전직무 경력 채용 서류를 받는다. 삼성전자 사업장 및 협력사 가스시설 안전관리를 다루고, 환경안전법에 대해 본사와 해외법인의 리스크를 관리할 ‘가스시설 안전관리책임자’를 뽑는다. 지원자는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을 거쳐 레퍼런스 체크를 받은 후 4월에 최종 합격 통보를 받게 된다.

앞서 지난 1월 말 삼성전자는 이미 한 차례 광주사업장에서 일할 해당 직무의 경력 채용을 진행했다. 여기에 추가로 두 달 만에 신규 인원을 모집하는 것은 그만큼 광주사업장 환경, 안전 문제를 의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큰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광주사업장 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총 3억7790만원의 과태료를 납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산업재해 발생 기록 및 보고 등의 위반, 산업재해 발생 은폐 금지 및 보고 등의 위반, 서류 보존의 위반 등으로 관련 법규 위반 적발 건수만 약 40건 이상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위반 과태료를 나눠 가장 최근 과태료 납부를 완료한 시점은 지난 2월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뿐만 아니라 전 사업장에서 환경, 안전 관리 분야 인력을 모집하며 안전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지난 1월 구미사업장에서는 방사선 안전관리를 담당할 경력 직원을 모집했고, 삼성전자판매부문에서도 건설 안전 분야의 중대재해 예방계획 등을 수립할 전문가를 모집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재계를 중심으로 ESG경영이 자리 잡고 있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국회 통과 등 처벌 수위도 한층 올라가면서 내부 방침도 강력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7일 제 5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모든 안전은 예방할 수 있다는 환경 안전 10계명 하에 사업장별로 중대재해예방협의체를 개설해 책임지고 작업장 안전을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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