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휴젤(145020)에 대해 중국향 수출이 개시됐으며, 이에 따른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6%(1만5000원) 높은 2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01년 설립,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휴젤은 주요 제품으로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인 ‘보툴렉스(수출명:레티보)’, 히알루론산 필터 ‘더 채움’, 바이오 코스메틱 ‘웰라쥬’등을 생산·판매하는 업체다.
NH투자증권이 추정한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휴젤의 매출액은 613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4%, 37.1%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톡신 수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3분기에 이어 영업이익률은 39.1%로 높은 수준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톡신의 내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5% 늘어난 210억원 수준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수출 역시 44.5% 늘어난 132억원에 달했다. 나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톡신 관련 노이즈로 인한 반사이익 효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영향을 상쇄했다”며 “중국향 톡신 초도 물량이 반영되면서 4분기 수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앞서 지난 12월 둘째 주 기준 휴젤은 약 50억원 규모에 달하는 중국향 톡신 초도물량을 공급 완료했다. 이어 지난 12월 말에는 초도 물량보다 큰 규모의 추가 수주를 마쳐 올 1분기 중 두 번째 물량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 3~4월 중에는 ‘레티보’의 중국 정식 출시 등도 기대됐다. 나 연구원은 “레티보의 중국 정식 출시에 이어 1분기에는 미국 품목허가 신청, 올 하반기에는 유럽 품목허가 승인 등 해외 진출 모멘텀이 다수 기다리고 있다”며 “중국 진출을 통한 실적 고성장 추이를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