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호우 특보 발효…시간당 50~80㎜ 폭우

1일부터 2일 밤 사이 서울·경기·강원·충남 폭우 예보
서울 동남·서남권 호우 경보 발효…천둥 동반 많은 비
  • 등록 2020-08-01 오후 3:13:53

    수정 2020-08-01 오후 3:13:53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일 서울 전역에 호우 특보가 발표됐다.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북부, 충남, 전북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1일 정오경 서울 시내에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자 시민들의 출입이 통제된 청계천에 물이 산책로 턱밑까지 차올라 있다. 연합뉴스 제공.
기상청은 이날부터 내일(2일) 밤 사이 서울, 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오후 3시 현재 서울 동남·서남권과 경기 연천·파주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서울 동북·서북권과 경기도, 인천, 충남, 강원 지역 곳곳에서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발표한다.

전날 오후 6시부터 1일 오후 2시까지 주요 지점 강수량은 △강화 교동 125.5㎜ △경기 파주 진동 116.0㎜ △김포장기 109㎜ △강원 철원 장흥 63.5㎜ △강원 횡성 안흥 35.5㎜ △충남 태안 25.0㎜ △전북 군산 어청도 9.5㎜ 등이다.

기상청은 1일 오후 3시부터 밤 9시 사이 전라서해안에도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비는 2일 오전 중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저녁부터 3일 밤사이 다시 돌풍,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50∼80mm로 매우 강하게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까지 북한 황해도에서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사이를 오르내리는 정체전선에 의해 남북 간 폭이 좁고 동서로 긴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해, 남북 방향으로 인근 지역 간 강수량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캠핑장과 피서지 야영객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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