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4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급격한 유가 하락에도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9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0.5% 증가했다”며 “급격한 유가 하락으로 유화 부분이 부진(별도 영업이익률 2.0%)했음에도 건설 부문(개별 영업이익률 11.3%)과 연결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유화부문은 이번 분기 발생한 재고평가손실은 사라지고 제품가격과 원료가격의 스프레드가 안정될 전망”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진정되고 있어 2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국내 건설 부문 실적도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분기에 반영될 서울숲 오피스 매각이익(영업이익 1271억원) 고려 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림산업은 영업이익 1조원대 달성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PTTGC 대형 프로젝트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