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의원은 27일 오후 서울 중구·성동갑에 출마한 진수희 미래통합당 후보의 사무실에서 대담 형식의 영상을 촬영하며 “서울·경기·인천 등 제가 도움이 되는 후보가 있으면 언제든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막판에 불거진 통합당 공천잡음을 의식한 듯 “공천이 잘됐든 잘못됐든 이제 선거는 시작한 것”이라며 “저는 선대위원장도 안 하고 했지만, 타이틀 없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또 “후보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건 뭐든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후보 역시 “서울과 수도권 강북지역에는 중도층이 굉장히 많이 있다. 유 대표가 중도층이나 젊은 층에 소구력이 있으니 우리 캠프 말고도 다른 지역도 다녀달라”고 요청했다.
유 의원은 코로나19사태와 관련 전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야 한다는 범여권의 주장에 대해선 “굉장히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선거가 20일도 안 남았다. 정부가 돈 푸는 정책을 선거만 보고 정했다가는 선거 이후 정책을 수정하고 낭패를 볼지 모른다”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니 통합당도 정부가 합리적 대책을 갖고 나오면 힘을 받쳐주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해군 2함대에서 열린 ‘천안함 폭침 10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하며 한 달 반만의 잠행을 깨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같은 날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 희생자를 추모하는 글도 올렸다.
향후 유 의원은 김웅 전 부장검사 등 새로운보수당 출신 후보자를 중심으로 선거전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함께 영상을 찍은 진수희 후보도 유 의원과 바른정당 때부터 함께한 ‘유승민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