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
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2월 25일~3월 1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
◇식약처, 공동생동 1+3제 운영키로…복제약 난립 줄어들 듯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복제약 난립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위탁·공동 생동에 대해 원제조사 1곳 당 위탁제조사를 3곳까지만 허용하는 ‘1+3’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는 원제조사 1곳당 위탁 제조사의 수를 제한하지 않아 직접 약을 개발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약을 팔 수 있다. 이는 리베이트와 품질 문제의 원인으로 꼽힌다.
식약처는 1+3제도를 3년간 운영한 뒤에는 공동생동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셀트리온, 매출 1조 돌파 실패 영업이익 33% 감소…공장설비 증설 탓
셀트리온(068270)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9821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33%나 줄어들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램시마에 이어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지난해 2분기 출시한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자리를 잡으면서 매출상승과 품목 다양화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1공장 증설로 인한 일시적 비용 발생과 바이오시밀러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계약금 조정, 인력확충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등이 영향을 끼쳤다. 셀트리온은 5만리터 규모인 1공장을 10만 리터 규모로 확대하는 증설공사를 현재 진행 중으로 올해 상반기 증설공사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JW중외제약 대한민국신약개발상 기술수출상 수상
JW중외제약(001060)이 개발 중인 아토피 신약 ‘JW1601’이 대한민국신약개발상 기술수출상을 수상했다. 이 약은 히스타민 H4 수용체에만 작용해 아토피를 일으키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한다. 그래서 항염증에 집중하는 기존 약들과 달리 가려움과 염증을 줄인다. 또한 피부에 바르는 형태가 아닌 먹는 약이라 편의성을 높였다.
이 약은 지난해 3월 글로벌 제약사 레오파마에 4억2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수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