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을 이끌었던 안양시가 하반기에 더 많은 물량을 쏟아낼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9~12월 안양에서 6개 단지, 8353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상반기(1~6월) 5133가구보다 62.7%가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안양 분양시장이 하반기에도 높은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편리한 서울 접근성, 평촌학군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안양시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5월 호계동 호원초교 주변을 재개발 해 공급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1193가구(특별공급 제외)모집에 5만8690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안양동 소곡지구를 재개발 해 선보인 ‘안양씨엘포레자이’는 49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2164명이 청약해 평균 24.67대 1로 전 가구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개발 호재도 있다. 안양시는 현재 옛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행정복합업무타운(2024년 예정)으로 개발하는 사업과 박달테크노밸리(2025년 예정),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6년 예정) 등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접근성과 우수한 교육여건, 풍부한 미래가치로 거주를 원하는 수요가 풍부해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지역”이라며 “아직까지 이렇다 할 규제에 묶이지 않은 만큼 하반기에도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