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한국 쇼트트랙, 마지막날 '노 골드' 충격…아쉽게 마무리"

  • 등록 2018-02-23 오전 9:23:23

    수정 2018-02-23 오전 9:23:23

대한민국 곽윤기와 김도겸이 22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를 마친 뒤 임효준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골든데이’를 기대했던 22일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충돌과 패널티 등으로 금메달을 놓치자 외신들은 “한국이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하게 됐다”고 일제히 전했다.

23일 AFP통신은 “한국 대표팀이 쇼트트랙에서 비참한 밤을 보냈다”며 “이날 한국은 강릉에서 열린 3경기 모두에서 큰 희망을 갖고 있었지만 아쉬운 마무리를 하게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한국이 선수들간의 충돌과 패널티 등으로 홈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며 “남자 5000m 릴레이 경기에서는 23바퀴를 남기고 넘어졌고, 여자 1000m에서는 심석희와 최민정이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NBC는 “한국팀이 마지막날 충돌로 충격에 빠졌다”며 “남자 500m에서는 중국 우다징에 밀려 좌절됐고, 여자 1000m와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넘어져 메달을 놓쳤다”고 설명했다.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3경기에서 황대헌과 임효준이 은메달, 동메달을 수확했을 뿐 나머지 두 종목에선 메달 획득에도 실패했다.

여자 1000m에선 최민정과 심석희가 결승에 올랐지만 경기 도중 우리 선수끼리 부딪혀 넘어지면서 메달을 놓쳤다. 최민정은 4위, 심석희는 실격 판정을 당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임효준이 23바퀴를 남기고 넘어지면서 메달권에서 탈락했다. 최종 판정 결과 실격 선언은 없었고 한국은 4위에 머물렀다. 금메달은 헝가리가 차지했다. 은메달은 중국, 동메달은 캐나다에 돌아갔다.

이로써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모든 일정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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