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탠트럼' 또 불거지나…美 물가지표 주목

[한국은행 주간계획]
  • 등록 2018-02-10 오전 8:00:00

    수정 2018-02-10 오전 8:00:0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8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 일정 중 주목되는 건 오는 13일 나오는 지난달(올해 1월) 수출입물가지수다.

지난해 12월 수출입물가는 원화 초강세에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국내에 들여온 상품과 해외로 나가는 상품의 원화 표시 가격이 내린 것이다.

다만 지난달의 경우 원화 강세가 다소 주춤했던 만큼 물가도 반등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은은 또 설 연휴 직전인 14일 화폐공급 실적을 발표한다.

다음주 더 관심인 건 나라 밖 상황이다. 14일(현지시간) 나오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가 특히 주목된다. 최근 미국 증시가 급락했던 건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진데 따른 국채금리 급등 영향이었다. 이른바 ‘인플레 탠트럼(채권 발작·금리 급등)’이다.

만에 하나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다시 한 번 국제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시장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1.7%다.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도 같은 날 나온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축소는 시장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성장률이 높게 나온다면 시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해석이 강해질 수 있다.

◇주간보도계획

△13일(화)

06:00 2018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

12:00 2017년 12월 중 통화 및 유동성

△14일(수)

12:00 2018년 설전 화폐공급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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