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北, 평창에 대표단 파견 의사…한반도 평화 물꼬"

2일 원내대책회의서 발언
"정부·여당, 남북 대화 성사 등 조속히 준비"
  • 등록 2018-01-02 오전 9:34:27

    수정 2018-01-02 오전 9:39:06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무술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가능성에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전날 신년사를 통해 “남조선 겨울 올림픽(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등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새해 첫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과 대표단 파견 용의 의사를 밝혔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기간 한미 군사훈련 연기 제안 등을 통해 평화올림픽 의지를 밝힌 데 대해 북한이 화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10년을 준비한 평창올림픽 화두는 첫째도 평화 둘째도 평화”라며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함께 한다면 평창올림픽의 평화 개최 가능성은 높아지게 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물꼬도 다시 틀 수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긴밀한 협력 하에 북한의 메시지가 평창올림픽 성공과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도록 남북 대화 성사 등을 조속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여당이 할 일이 있다면 책임 있고 신중하게 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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