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CJ E&M(130960)이 방송 부문의 안정적 이익을 바탕으로 디지털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꾀하는 등 아직 보여줄 게 많이 남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이번 분기 새롭게 방영된 웹 예능 ‘신서유기’는 조회수 5000만 이상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며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일부 존재하지만 2016년 디지털 및 글로벌 사업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되며 새로운 가능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매출액은 3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고 시장 전망치인 3402억원을 웃돌았다. 기대치를 웃돈 매출은 방송 부분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3분기 방송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늘어난 2276억원으로 광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증가를 기록했다.
tvN 등 주요 채널의 시청률 증가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3분기 채널 프라임 타임(금요일 밤 10시 기준) 광고 단가는 약 1035만원으로 수요 지상파 광고 단가 대비 88% 수준까지 상승했다. 콘텐츠 경쟁력 증대에 따른 VoD 등 콘텐츠 판매 증가도 3분기 방송부문 실적 호조에 일조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웹 예능 ‘신서유기’ 흥행 성공에 주목했다. 그는 “신서유기는 손익분기점 2000만건 수준을 훌쩍 뛰어넘은 것은 물론 20~30억원에 달하는 광고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차기작을 비롯해 디지털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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