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곳푸로 6만5000명 이재민 발생, 韓은?

  • 등록 2015-10-20 오전 8:49:17

    수정 2015-10-21 오후 1:27:5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필리핀을 강타한 제24호 태풍 곳푸가 6만5000명에 달하는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18일 오전 필리핀 루손섬에 상륙한 태풍 곳푸로 해안지역에서 7명이 숨진 걸 포함해 총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태풍 곳푸는 점차 북북서로 이동하면서 전날 카테고리 4급에서 1로 위력이 다소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느린 이동속도 탓에 엄청난 양의 폭우를 뿌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8일 필리핀 태풍 곳푸의 간접영향으로 수도 마닐라의 한 집이 무너져 14세 소년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누에바에시하주에서는 홍수로 2명이 실종됐으며 오로라주 카시구란 인근 해안휴양지에선 파도에 휩쓸린 3명이 실종됐다. 마닐라만에서도 어부 3명의 행방이 묘연하다.

필리핀은 오는 21일 태풍 곳푸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피해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최대풍속 24m/s에 강풍반경이 320km에 달하는 중형 크기의 필리핀 태풍 곳푸는 4-5일 후의 위치가 유동적이어서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

제24호 태풍 곳푸(KOPPU)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컵자리(별자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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