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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004020)은 2013년 9월 고로 3기 가동 체제에 이어 현대하이스코 냉연 부문을 합병하면서 지난해 매출 16조7624억원, 영업이익 1조4911억원, 영업이익률 8.9%로 한 차례 도약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착공한 당진제철소 내 특수강공장이 내년 2월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 약 1조원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 경량화 사업과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를 통한 해외영업 확대(약 2조5000억원) 등을 통해 5조원 가량의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 후 자산은 31조원으로 늘어난다.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010520) 합병으로 자동차 경량화 등 사업다각화를 꾀하는 한편 해외 SSC를 확보해 자동차 강판의 기술이나 품질 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해외 자동차 강판 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동차 경량화 부문은 소재의 중요성이 높은 사업인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선제적 강종 개발 등을 통해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품질 경쟁력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주요 사업부문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 양산 목표 특수강 공장 건설 ‘순항’
2월 양산을 목표로 연산 100만t규모의 특수강공장 건설을 진행 중인 현대제철은 연산 50만t 규모의 기존 포항공장 특수강 설비를 포함, 생산능력이 150만t으로 대폭 확대된다. 이를 통해 약 1조원 규모의 신규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 완료시 합병시너지 최대 7100억원 창출
현대제철은 이번 합병으로 소재부터 제품 개발까지 일원화를 통해 강관이나 경량화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과 연계해 연료전지사업 효율성 제고나 경영지원인프라 통합관리 등 비용을 1000억~1500억원 가량 절감하는 합병시너지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냉연부문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가 5600억 원인 점을 고려한다면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으로 최대 7100억원의 합병 효과를 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비전경영추진단’을 구성해 현대하이스코와 완전 합병 후 통합법인의 비전과 사업전략 방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비전 수립작업은 내달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제철은 하이스코 완전 흡수합병을 통해 상당한 재무구조개선이 실현될 것에 기대되는 것에 비해 주가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내 36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며 취득기간은 6월 10일부터 12월 30일까지 약 6개월간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반대의사 표명으로 매수청구권을 지닌 주식이 한도액보다 현저히 낮은 3000억원 내외 수준으로 합병에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니다” 며 “합병을 마무리하면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 이상의 외형 성장과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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