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기업 KMW 회장이 美 메이저리그 경기 시구자 된 까닭은

KMW, 시애틀매리너스 홈구장에 LED 조명시스템 공급..메이저리그 구장 첫 사례
"뉴욕 양키스·텍사스 레인저스와도 LED 공급 추진"
  • 등록 2015-04-18 오후 1:33:09

    수정 2015-04-18 오후 1:33:09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 중견기업이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SEATTLE MARINERS) 홈구장의 조명시스템에 발광다이오드(LED)를 공급했다. 이 기업의 대표는 한국 기업인 처음으로 미 메이저리그 야구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LED 조명 제조기업 케이엠더블유(032500)(KMW)는 김덕용 회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SAFECO FIELD)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 경기의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고 밝혔다. 타석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선수가 등장했다.

매리너스 구단은 지난해 12월 홈구장에 설치된 기존 메탈할라이드 전구 587대를 KMW의 800W급 LED 조명으로 전면 교체했다. 메이저리그 구장 최초로 LED 조명시스템 도입한 사례이다.

KMW은 순수하게 자체 기술력으로 미국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원활한 야간경기를 위해선 낮의 자연광에 가까운 색 재현율이 필수적인데, KMW 제품의 연색성은 경쟁사 제품에 비해 20%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특히 KMW의 LED조명은 고화질(HD) 및 초고화질(UHD) 방송에서 초당 960프레임의 울트라 슬로우 모션으로 재생해도 화면떨림(플리커) 현상이 없어 현지 방송중계팀의 찬사를 받았다. 이 LED는 투수가 던진 공과 타자가 친 공의 궤적 등을 슬로우 모션으로 보여주는 최근 스포츠 방송의 트렌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KMW는 이번 시애틀 매리너스 진출을 발판삼아 현재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등과의 구단과도 LED 조명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KMW 국내 마케팅 법인 블루카이트의 장흥순 대표이사는 “KMW의 LED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 설치에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뮌헨 글라트바흐도 홈구장과 태국 판야인드라 골프CC 등에도 설치됐다”며 “탄탄한 해외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국내 스포츠 조명시장에도 LED 조명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조명기업 ‘케이엠더블유’(KMW)의 발광다이오드(LED) 시스템이 설치된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SEATTLE MARINERS) 홈구장 ‘세이프코 필드’(SAFECO FIELD) 전경. 블루카이트 제공
조 미라 시애틀 매리너스 야구장운영위원회 부사장과 김덕용 케이엠더블유(KMW) 회장, 케빈 매더 시애틀매리너스 대표. 블루카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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