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양념치킨 1조각의 나트륨 함량이 557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성인 1일 나트륨 권장섭취량인 2000mg의 28%에 이를 정도다.
나트륨은 만성질환인 고혈압, 뇌졸중, 심뇌혈관질환, 당뇨병의 주요 원인이며 신장질환, 위암 등의 발생도 증가시키고 있다. 나트륨을 줄이는 식습관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
찌게, 국, 탕 등을 요리할 때는 소금보다는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마늘, 파, 양파 등 야채를 많이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싱겁게 먹는다고 국물에 물을 붓는 경우가 있는데 물을 부어도 나트륨 함유량은 같으며 오히려 혈액 내 수분량이 많아져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다가오는 김장철은 나트륨을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치는 발효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많은 나트륨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우려스럽다. 김치를 담글 때는 천일염이나 마늘, 파, 굴 등 천연재료로 간을 맞추는 것이 좋다. 최대한 싱겁게 담그는 것이 필요하다.
김 교수는 “특히 요즘같이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는 뇌졸중 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