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18미터` 현대엘리, 세계 초고속 엘리베이터 선정

IEEE 1년 간 현장 실증 결과 발표
한상호 대표는 "전 세계 마천루에 운행되도록 노력할 것"
  • 등록 2012-07-25 오전 9:40:27

    수정 2012-07-25 오전 9:40:27

[이데일리 박정일 기자] 1초당 18미터, 시속 64km에 달하는 현대아산타워 엘리베이터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제품으로 선정됐다.

현대 아산타워 전경 (출처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현대아산타워에 설치된 분속 1080m의 초고속 엘리베이터가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산하 스펙트럼 라디오의 스페셜 리포트에서 ‘지구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소개됐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엘리베이터는 2010년 5월 설치됐으며, 회사는 이번 리포트의 검증으로 명실공히 세계 최고 기술력을 검증받게 됐다.

회사는 이와 관련, IEEE측이 작년 6월 현대 아산타워를 방문해 직접 시승하는 등 1년여 간 전 세계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모두 현장 조사해 결과를 발표한 것이라면서, 당시 R&D센터장을 맡고 있는 박영기 상무와 인터뷰를 통해 초고속 엘리베이터 기술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방송은 지난 6월 미국서 첫 방송 됐으며 현재 IEEE 스펙트럼 라디오 홈페이지(spectrum.ieee.org)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방송에서는 이외에도 기차와 자동차, 헬리콥터 등 분야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계와 돛새치, 송골매, 치타, 우사인 볼트 등 가장 빠른 종을 각각 선정해 소개했다.

한상호 대표는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해 운행 중인 초고속 엘리베이터가 소개돼 기쁘다”며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전 세계 마천루에 현대엘리베이터가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현대 아산타워에 설치된 분속 1080m 엘리베이터 내부 모습 (출처 현대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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