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은 최근 "위기관리 시스템을 포스코패밀리 차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정준양 포스코 회장 |
|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1~22일 이틀간 포스코패밀리 사장단회의와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위기시대의 리더십이 경쟁우위에서 적응우위로 변화해야 한다는 개념은 포스코패밀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최근 경영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업은 상시적인 위기관리 시스템을 가동해야 하며 출자사들은 자체적으로 위기관리를 철저히 하고 포스코패밀리 차원에서 위기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일방적이고 지속적인 위기 강조는 직원들로 하여금 위기의식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며 "직원들의 동참을 바탕으로 위기를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위기관리 차원에서 원가절감 활동을 추진하는데, 원가절감이 무조건 모든 방면의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영성과를 증대하는 활동도 원가절감의 개념으로 볼 수 있어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의미로 원가절감이라는 용어를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또 국가 차원의 전력절감 정책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포스코패밀리 차원에서 전력을 절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제철소의 발전효율을 높이고 투자 결정시 전력 비용을 적극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그는 광양제철소에 현재 시범적용하고 있는 `스마트 인더스트리` 개념을 출자사 현장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마트 인더스트리는 산업 부문에서 소비하는 전력, 가스, 열 등을 포함한 모든 에너지의 흐름과 사용 현황을 한눈에 파악해 에너지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다.
정 회장은 포스코센터를 비롯, 출자사 사옥들이 에너지 절감을 위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 관련기사 ◀☞포스코, 르노차와 손잡고 `경량차 부품 개발`☞[상생경영] 포스코 동반성장 대표 브랜드..`성과공유제`☞굴뚝기업도 스마트 시대..포스코, 구글과 손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