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점을 감안해 일반 국민들이 향후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보는지, 주택 구매 의사가 있는 지 등을 조사해 알려주는 국가통계가 나온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로 인한 부담까지 조사해 집 가진 빈민, `하우스푸어`의 실태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된다.
11일 국토해양부와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지수`를 만들어 통계청과 국가통계 승인 협의 중이며, 이달 중 처음으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는 일반인 6400명에게 분기별로, 부동산중개업자 2240명에 매월 전화로 묻는 방식이다.
일반인에게는 ▲이전 분기 대비 매매가 및 전월세 가격 동향 ▲3개월 후 가격 및 주택거래 적정시기 전망 ▲이사 및 주택구입 계획 ▲주택담보대출 이용 여부 및 월 상환금액을 조사한다.
연구원은 이미 2008년부터 매월 설문조사를 통해 부동산 심리지수를 축적해 왔다. 그동안 3년여의 시계열 자료와 함께 매월 지수를 발표하게 된다.
연구원은 또 심리지수와 함께 가격 동향, 거래량 등을 종합해 각 지역별로 `부동산시장 기상도`를 제공할 계획이다.
각 아파트 단지별로 급등이나 급락 등 국지적 이상징후를 보이는 곳은 `핫스팟`이나 `콜드스팟`으로 표시하는 방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국가통계 승인을 위해 통계청이 지적한 보완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향후 정책 결정의 주된 지표로 삼을 것이며 아직 공표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온나라부동산포털 등에 올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