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미디어, "작년 4분기 부진..올 2분기부터 만회하겠다"

해외방송사업자용 제품 확정 지연..올해 3월부터 본격화
모바일 사업 2월부터 매출발생..연간 400억 매출 기대
올해 IPTV 분야서 200억 매출 목표..3만대 이미 수주
  • 등록 2008-02-28 오전 9:26:32

    수정 2008-02-28 오전 9:26:32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은 인도시장에서의 매출 인식 시점이 전년 10월에서 올해 3월로 변경됐기 때문입니다"

셋톱박스 전문생산업체인 가온미디어의 임화섭 대표는 경제재테크 전문채널 이데일리 TV의 'CEO초대석'에 출연, "주력 매출처인 해외 방송사업자들이 새 고객들이다보니 제품의 사양이나 디자인 등에 대한 확정이 지연되면서 당초보다 제품공급이 늦어지게 됐다"고 실적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에다 지난해 신규사업으로 시작한 모바일 사업 역시 당초 작년 12월부터는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제품 개발이 지연된 점도 원인이라고 임대표는 덧붙였다.

가온미디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대비 48% 늘어난 1203억,영업이익은 478% 증가한 76억원을 각각 기록했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한 253억원, 영업이익은 8100만원에 그쳤다.

임 대표는 그러나 "작년 4분기에서 이월된 인도에서의 매출이 올 1분기 후반부터 본격화되고 모바일 사업 역시 이달부터 실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올해 2분기부터는 매출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온미디어는 주력인 셋톱박스 분야의 경우 기존 방송사업자 시장 외에도 올 상반기 안으로 인텔의 차세대 프리미엄 전용 칩셋을 탑재한 IP 셋톱박스를 상용활 예정이다.

인텔 전용칩을 탑재한 IP셋톱박스는 기존 IP셋톱박스에 비해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와 실시간 지상파 재전송 등의 기능이 포함된 첨담 제품이라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임 대표는 또 지난해부터 시작한 모바일 단말기 사업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임 대표는 "기존의 국내 PMP업체들은 내수위주의 B2C 시장에 치중해 수익구조가 열악했던 반면 가온미디어는 해외 방송사업자를 주요 고객으로 하고 국내 시장도 교육용 B2B 시장을 주 타겟으로 하는 등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연간 400억원 이상의 신규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이와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IPTV와 관련, LG데이콤으로부터 이미 3만대(180억원 규모)를 수주받은 상황이고 1분기부터 북유럽 시장으로 일부 IPTV용 셋톱박스가 공급되기 시작해, 올해 이 분야에서만 2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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