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제네시스는 벤츠의 E350, BMW의 530i, 렉서스 GS350 등과 경쟁하면서 현대차의 브랜드 미지는 물론이고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국내외 소비자들의 인식을 크게 바꾸어 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대차(005380)는 8일 오후 7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정몽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듭 세단형 승용차인 '제네시스'의 신차 발표회를 갖는다.
과거 미국 소비자들은 한 때 도요타(TOYOTA)를 '토이오토(Toy Auto·장난감)'라고 놀렸지만, '렉서스'를 본뒤 도요타에 대한 인식을 바꾸었다. 제네시스는 일본의 '렉서스'처럼 별도의 고급차 브랜드로는 출시되지 않지만, 현대차의 브랜드를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주목된다.
NH투자증권 안상준 애널리스트는 "제네시스가 수입차에 열세였던 국내 프리미엄급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입차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프리미엄급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국산 모델이 전무한 상태에서 제네시스가 '대항마'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얘기다.
안 애널리스트는 "제네시스는 향후 출시될 현대차의 VI(에쿠스 후속), BK(제네시스 쿠페형) 등과 함께 국내 프리미엄급 시장에서 수입차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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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북미시장 출시는 현대차 최초의 럭셔리급 시장 진출이라는 의미가 적지 않을 뿐 아니라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통해 현대차의 하위 차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안상준 애널리스트는 "서브프라임발 신용경색, 유가 100달러 시대의 도래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원자재 가격 강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미국의 럭셔리급 수요 감소가 예상 되지만, 제네시스는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원에서는 '미들 럭셔리(Middle Luxury)'급을, 가격면에서는 '로우 럭셔리(Low Luxury)'급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여 로우 럭셔리급뿐 아니라 미들 럭셔리급 수요자에게도 매력적인 모델로 평가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는 제네시스 출시로 럭셔리급 승용차에서 경쟁력 있는 모델의 개발 능력을 보여 주었고, 베라크루즈, BK(2009년 출시 예정)와 함께 북미 럭셔리급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