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에이피알은 공모가(25만원) 대비 20만7500원(83.00%) 상승한 45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87%까지 올랐다.
에이피알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희망밴드(14만7000원~20만원) 상단 초과인 25만원이다.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112.54대 1이다. 청약 증거금은 약 13조9130억원으로 집계됐다. 79만명에 이르는 일반 청약자가 몰렸다.
에이피알은 공모자금을 신규 공장, 연구개발·인건비와 해외 마케팅·운용 비용에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홈뷰티 기술력 기반 병원 납품용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선행기술 개발과 고객 락-인(Lock-in·묶어두기), 신규 국가 진출로 또 한차례 퀀텀 점프를 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국내 홈 뷰티 기기 시장 점유율 1위로,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며 “아직 개화 단계인 글로벌 홈 뷰티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관련 수혜를 가장 크게 반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과거에 이미 해외를 포함해 유사업체들이(광의의 뷰티 디바이스 갈바닉, 프라엘, 클라리소닉, 리파캐럿 등) 시기별 유행을 타고 한 차례씩 성행한 이후 장기 성장이 나타난 경우가 흔치 않은 점이 리스크 요인”이라며 “낮은 단가의 재무적투자자(FI) 보유 지분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상장 후 오버행 우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