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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이자 친중 성향의 중국국민당(국민당) 허우유이·자오샤오캉 후보의 당선율은 38.5%로 불과 0.2%포인트 차이로 ‘골든 크로스’에 근접했다고 연합보는 설명했다. 해당 조사에서 제2야당인 대만민중당(민중당) 커원저·우신잉 후보의 당선율은 22.9%였다.
지난 18일 자료와 비교해보면 1위와 2위 간 격차가 좁혀졌다고 연합보는 설명했다. 취자오샹 대만사범대학 대학원 교수는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것은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다다른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선거운동 막바지에는 모두 필사적으로 동원하고, 유권자들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며 선거 분위기가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만 TVBS 방송은 지난 30일 주요 정당 총통 후보 3명의 첫 TV 토론과 관련해 20세 이상 성인 1318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 라이·샤오 후보가 33%의 지지율로 허우·자오 후보(30%)를 3% 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1위를 고수했다고 전했다. 이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2.7%포인트다.
미려도전자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난 25~27일(11.1%포인트), 26~28일(11.5%포인트) 조사에 이어 이번에 연속 세 번째로 1위와 2위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11%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이처럼 집권당인 민진당 후보와 제1야당인 국민당 후보 간에 치열한 각축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연합보는 친미·독립 성향의 집권당 후보가 당선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반드시 대만에 대한 ‘행동’에 나설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이는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의 사망을 둘러싼 소문과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내부 불만이 폭발 임계점에 도달한 것과 관련돼 있다고 연합보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