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2024년, 이용훈·박세은·정명훈 등 무대로

2024년 기획 프로그램
오페라 '오텔로'·발레 '에투알 갈라' 등
바로크 음악 시리즈 등 새로 선보여
  • 등록 2023-12-14 오전 8:44:05

    수정 2023-12-14 오전 8:44:05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계적인 테너 이용훈이 출연하는 오페라 ‘오텔로’가 내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른다. 파리 오페라 발레의 별 발레리나 박세은은 ‘에투알 갈라’로 예술의전당을 찾는다.

예술의전당 전경. (사진=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은 2024년 기획 프로그램 라인업을 14일 공개했다. 올해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 예술의전당은 2024년에는 새로운 30년을 설계할 중요한 해로 품격 높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성악가 4명을 연이어 만나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세계적인 테너 이용훈이 출연하는 오페라 ‘오텔로’(8월 18~25일)를 제작해 선보인다. 걸출한 한국 성악가들의 무대인 ‘보컬 마스터 시리즈’(7월 3·26일, 11월 16일)에는 홍혜경, 연광철, 사무엘 윤이 출연한다.

지휘자 정명훈과 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오페라극장인 라 페니체 극장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도 선보인다. 세계적인 성악가들과 함께 ‘라 트라비아타’(10월 4일·6일)를 콘서트 오페라로 무대에 올린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파리 오페라 발레 최초의 동양인 수석 무용수(에투알)인 발레리나 박세은은 다른 주역 무용수들과 함께 파리 오페라 발레 핵심 레퍼토리로 꾸린 ‘에투알 갈라’(7월 20~24일)를 선보인다. 공연 뿐만 아니라 한국 발레 유망주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한다.

신작 연극도 만날 수 있다. 연극계에서 주목 받는 젊은 연출가 신유청과 함께 토월정통연극 ‘더 딥 블루 씨’(10~11월)를 무대에 올린다. 영국 극작가 테렌스 레티건의 작품으로 이번이 한국 초연이다. 극단 커브볼과 공동주최하는 스릴러 연극 ‘실종법칙’(4월 9일~5월 12일)도 관객과 만난다.

음악당에서는 ‘바로크 음악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테오팀 랑글로아 드 스와르테 & 쥐스탱 테일러 듀오 콘서트’(11월 16일) 등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올해 지휘자 최수열과 함께 선보인 ‘현대음악 시리즈’도 이어간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티에리 위에의 현대음악 작품 ‘어린 왕자’(4월 12일)도 만날 수 있다.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 지휘자 외르크 비트만, 피아니스트 피에르로랑 에마르 등 세계적 연주자들의 무대도 선보인다.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에드바르트 뭉크 전시(한가람미술관)를 비롯해 지난 40여 년간 끊임없이 재료를 탐구해 온 성파 스님의 옻 예술 특별전(한가람디자인미술관), 그림과 글씨에 능통한 최고의 문인화가 남정 최정균(서울서예박물관)의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2013년부터 시작힌 예술의전당 공연 영상화 사업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은 12월 공연 영상 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DIGITAL STAGE)를 새로 론칭한다. 관객에게 완성도 높은 공연 영상을 큐레이션해 제공하고 예술가에게는 관객과 한층 가깝게 만나는 플랫폼이 될 예정이다. 조성진, 임윤찬, 양인모 등을 배출한 ‘음악영재아카데미’도 개원 25년을 맞아 새롭게 재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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