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2.1이다. 부동산원이 2012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한 주 전(73.1)과 비교해도 1.0포인트(p) 떨어졌다.
수급지수는 시장 수급 상황을 수치화한 값이다. 기준값인 100을 밑돌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걸,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낮으면 낮을수록 수요 부족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이런 흐름은 매물량에서도 드러난다. 부동산 빅데이터 회사 아실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서울 아파트 매물은 4만5591건에서 5만2404건으로 14.9% 늘어났다.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도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0.64% 하락, 사상 최고 하락률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부동산원 주간 조사에서 전국 아파트값은 12주째 사상 최대 낙폭도 경신하고 있다. 부동산원은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가격 조정 폭이 갈수록 커진 것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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