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루나 폭락 사태' 속 3만1000달러 회복

24시간 전보다 5% 상승
2만635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재돌파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4000만원 안팎서 거래
  • 등록 2022-05-16 오전 8:45:45

    수정 2022-05-16 오전 8:45:45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테라(UST) 폭락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이 타격을 받으면서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3만1000달러를 회복했다.

16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4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95% 오른 3만110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2141달러로 전날보다 5.59% 상승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비트코인이 3만1000달러를 돌파한 건 지난 12일 이후 나흘 만이다. 비트코인은 루나 폭락 사태가 발생한 이후 2만6350달러선까지 내려앉았다가 13일 3만달러를 회복했고, 이날 다시 3만1000달러를 돌파하며 차츰 오르고 있지만 일주일 전에 비하면 여전히 9% 낮은 가격이다.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다는 11.86% 상승했으며 솔라나와 아발란체는 각각 12.68%, 11.43% 올랐다. 비트코인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세 개 코인 모두 일주일 전보다 30% 가량 떨어진 상태다.

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4000만원대(4076만1000원)를 기록했다. 24시간 전보다 1.99% 오른 것이다. 이더리움 역시 2.27% 상승한 279만5000원을 기록했다.

한편, 테라 스테이블 코인과 자매 코인 격인 루나는 최근 테라의 ‘디페깅(1달러로 아래로 가치 추락)’이 발생하면서 폭락했다. 이후 대부분의 국내외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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