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에스디바이오센서’ 러브콜[외인이 담은 바이오]

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 신규 편입
지수 추종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감
적극적인 인수합병 및 인도 공장 증설
  • 등록 2021-11-13 오후 10:39:55

    수정 2021-11-13 오후 10:39:55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이번 주(11월 8~11월 12일)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순매수 상위권 종목에 외국인은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를 올렸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신규 편입 이슈가 있었다.

지난 7월 코스피 입성 이후 에스디바이오센서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이 지난 한 주 동안 담은 바이오 종목 중에서 에스디바이오센서를 1위, 전체 섹터 중에서는 8위에 올렸다. MSCI는 지난 12일 반기 변경으로 총 6개 종목을 한국 지수에 편입했으며,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포함됐다.

MSCI 지수 편입이 확정된 종목은 주식시장에서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MSCI 지수 변경은 5월과 11월에는 반기 리뷰, 2월과 8월의 분기 리뷰로 1년에 4번 진행된다.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새로 편입하거나 제외할 종목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브라질 진단기업 에코 디아그노스티카(Eco Diagnostica)의 지분 100%인 470억원 규모로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에코사는 2011년 설립된 인체, 동물 진단 제품을 제조 및 유통하는 기업이다.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과 MAPA로부터 인증과 허가를 받은 150여개의 진단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브라질 CBDL(Camara Brasileira de Diagnostico Laboratorial) 통계 자료에 따르면 에코사는 2021년 상반기 브라질 전체 진단 업계 매출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매출로는 시장 내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입지가 탄탄한 기업이다.

지난 11일에는 본격적인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도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인도 하리아나주에 위치한 생산 공장을 1만4000평 대규모 부지 면적으로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생산량이 현재보다 6.5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기구 입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단가 경쟁이 불가피하며, 원가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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